Far East Tea Company 편집팀 약 19분
목차

진한 초록색이 따뜻한 우유 속으로 번져가요. 표면은 연한 옥색으로 부드럽게 밝아지고, 풀 향과 크림 향이 차례로 올라와요. 카페에서 사 마시는 말차 라떼를 집에서 만들면 이 변화가 더 또렷하게 느껴져요. 어떤 말차를 고르고, 어떤 온도로 풀고, 우유를 어느 정도까지 데우는지가 한 잔의 인상을 크게 바꿔요.

저희 Far East Tea Company에서 말차 라떼를 자주 만들며 확인한 건 간단해요. 좋은 말차 라떼는 우유에 말차를 섞은 음료가 아니라, 말차가 앞에 서고 우유가 그 뒤를 받쳐 주는 음료라는 점이에요.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핫과 아이스 레시피를 따로 정리하고, 거품, 우유, 감미료, 자주 생기는 실패까지 한 번에 다뤄 볼게요.

말차 선택: 라떼에 맞는 말차가 따로 있어요

라떼용 말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등급 이름보다 실제 맛의 균형이에요. 제과용 말차는 설탕, 버터, 반죽과 함께 쓰도록 만든 경우가 많아서 우유를 만나면 맛이 평평하거나 끝맛이 거칠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반대로 아주 섬세한 다도용 말차는 물에 풀었을 때의 미묘한 단맛과 향이 장점이라, 우유가 들어가면 그 섬세함이 흐려져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라떼에 잘 맞는 말차는 그 중간쯤에 있어요. 우유 속에서도 존재감이 남을 정도의 바디감, 설탕 없이도 둥글게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단맛, 그리고 컵이 생기 있어 보일 만큼 선명한 초록색이 필요해요. 말차 등급을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말차 등급 가이드가 도움이 돼요.

색도 중요한 힌트예요. 밝고 포화된 초록색은 대체로 차광 재배가 잘 되었고 신선도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누런빛이 도는 칙칙한 황록색은 이미 향이 가라앉았거나 우유에 섞였을 때 활력이 부족할 수 있어요. 라떼는 물로 마시는 말차보다 단맛이 묻히기 쉬워서, 처음부터 생기 있는 분말을 고르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에요.

맛을 판단할 때는 우유에 넣기 전에 물에 먼저 조금 풀어 보는 편이 좋아요. 물에서 이미 끝맛이 지나치게 떫거나 날카롭다면, 우유가 들어가도 그 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요. 반대로 물에서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말차는 라떼로 만들었을 때도 중심이 남아요. 말차와 텐차의 관계를 이해하면 왜 어떤 분말은 우유에 강하고 어떤 분말은 물에서 더 빛나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해요.

핫 말차 라떼 만들기

핫 말차 라떼의 기본 순서는 체로 거르기 → 소량의 뜨거운 물로 농축액 만들기 → 데운 우유 붓기 세 단계예요. 말차 2g에 80°C 물 30~40mL로 농축액을 먼저 만들고, 60~65°C로 데운 우유 150~180mL를 나중에 넣으면 말차 향이 풍부하게 살아 있는 한 잔이 완성돼요.

준비할 것

기본 재료는 많지 않아요. 말차 2g, 80°C 정도의 물 30~40mL, 우유 150~180mL면 한 잔이 충분히 나와요. 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말차를 2.5g까지 늘리고, 조금 더 부드럽게 마시고 싶다면 우유를 180mL 쪽으로 맞추면 돼요. 감미료는 선택이에요. 처음에는 넣지 않고 만들어 본 뒤 필요하면 아주 소량 더하는 편이 좋아요.

도구는 다완이나 넓은 컵, 고운 체망, 차선, 그리고 우유를 데울 작은 냄비나 전자레인지용 피처가 있으면 충분해요. 전동 프로더가 있으면 거품을 내기 쉽지만 꼭 필요하진 않아요. 차선만 있어도 말차 농축액은 훨씬 매끄럽게 만들 수 있어요.

순서

  • 1. 체로 거르기
    말차를 다완이나 넓은 컵 위 체망에 넣고 부드럽게 걸러 주세요. 말차는 통 안에서 아주 작은 덩어리로 뭉치기 쉬워요. 이 뭉침은 물을 부은 뒤에 휘저어도 끝까지 남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고운 분말 상태로 풀어 두는 편이 훨씬 좋아요. 열 번 남짓 가볍게 쳐 주는 것만으로도 질감이 크게 달라져요.
    고운 체망으로 말차 가루를 걸러 다완에 담는 모습
  • 2. 뜨거운 물 더하기
    80°C 정도의 물을 30~40mL만 먼저 부어 주세요. 방금 끓인 물이라면 다른 컵에 한 번 옮긴 뒤 30초 정도 두면 대체로 적당해져요.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지 않는 이유는 말차를 진한 농축액으로 만들어야 우유가 들어가도 맛이 흐려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 단계에서는 묽은 차가 아니라 밀도 있는 기반을 만드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돼요.
  • 3. 차선으로 휘젓기
    차선의 끝을 그릇 바닥에 꾹 누르지 말고 살짝 띄운 채, 손목으로 빠르게 앞뒤로 움직여 주세요. 좁은 M자나 W자를 그리듯 15~20초 정도 휘저으면 말차가 고르게 풀리고 표면에 옅은 거품이 생겨요. 라떼용 말차는 전통 다도처럼 두껍고 조밀한 거품까지 만들 필요는 없어요. 마른 분말이 가장자리에 붙어 있지 않고, 입자가 고르게 풀린 진한 초록 농축액이면 충분해요. 휘젓는 감각을 더 익히고 싶다면 말차 만드는 법도 함께 읽어 보세요.
    차선으로 다완에서 말차 페이스트를 M자로 젓는 모습
  • 4. 우유 데우기
    우유는 60~65°C 정도까지 데우면 가장 다루기 쉬워요. 너무 차가우면 전체 온도가 금방 떨어지고, 너무 뜨거우면 우유 향이 무겁고 익은 듯하게 변해요. 냄비를 쓴다면 가장자리에서 작은 김이 오를 때 불을 끄면 되고, 전동 프로더를 쓴다면 표면 바로 아래에서 10~15초 정도 공기를 넣어 미세한 거품을 만들어 주세요. 우유는 끓이지 않는 편이 맛이 훨씬 깨끗해요.
    스테인리스 피처에서 부드러운 거품이 생긴 스팀 우유
  • 5. 완성
    컵에 말차 농축액을 먼저 붓고, 그 위로 데운 우유를 천천히 더해 주세요. 처음 몇 초는 낮은 높이에서 부어 섞고, 마지막에는 거품이 위에 살짝 올라오도록 높이를 조금만 올리면 균형이 좋아요. 완전히 섞인 라떼를 원하면 마지막에 한두 번만 살짝 저어 주세요. 초록과 흰색이 자연스럽게 겹치는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그대로 두어도 좋아요. 첫 모금에서 말차 향이 먼저 느껴지고 뒤에 우유가 따라오면 잘 만든 거예요.
    진한 초록과 흰색 층이 보이는 완성된 말차 라떼

거품 올바르게 내는 법

말차 라떼의 거품은 커피 거품과 역할이 조금 달라요. 층을 단단히 세우는 목적보다 첫 모금을 부드럽게 만들고 향을 컵 표면 가까이에 머물게 하는 역할이 더 커요. 그래서 두껍고 단단한 거품보다는 얇고 고운 미세 거품이 잘 어울려요.

전동 프로더가 있다면 우유 표면 바로 아래에 팁을 두고 10초 정도만 가볍게 돌려 주세요. 처음부터 깊이 넣으면 거품보다 큰 기포가 생기기 쉬워요. 프렌치프레스를 쓴다면 데운 우유를 넣고 피스톤을 10~15번 짧게 눌러 주세요. 차선으로 말차를 풀고, 프로더나 프렌치프레스로 우유 거품을 내는 방식이 집에서는 가장 안정적이에요.

거품이 금방 꺼진다면 우유 온도나 종류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일반 우유와 바리스타용 귀리 우유는 거품이 비교적 오래 유지돼요. 아몬드 우유는 가볍고 깨끗하지만 거품이 성기고 빨리 꺼질 때가 많아요. 너무 뜨거운 우유는 단맛보다 익은 향이 강해지고 거품도 쉽게 무너져요.

  • 큰 거품이 많다면 프로더 위치가 너무 위예요. 표면 바로 아래로 조금만 내려 주세요.
  • 거품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면 우유가 너무 차갑거나 지방과 단백질 구성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 거품은 됐는데 질감이 거칠다면 너무 오래 돌린 경우가 많아요. 짧게 끊어 내는 편이 더 부드러워요.
  • 말차 거품과 우유 거품을 같은 개념으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말차는 고르게 풀리는 것이 우선이고, 우유는 얇고 매끈한 층이 우선이에요.

아이스 말차 라떼 만들기

아이스 버전도 핵심은 같아요. 먼저 진한 말차 농축액을 만들고, 그다음 차가운 우유와 얼음을 더해요. 차가운 물로 바로 풀면 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덩어리가 남고 색도 탁해지기 쉬워요. 아이스일수록 처음 농축액을 정확하게 만드는 편이 더 중요해요.

순서

  • 1. 말차를 체로 거르기 — 핫 버전과 똑같이 말차 2g을 먼저 고운 체망에 걸러 주세요. 아이스 라떼는 투명한 유리잔에 담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덩어리도 더 잘 보여요.
  • 2. 뜨거운 물로 농축액 만들기 — 80°C 물 30~40mL를 넣고 차선으로 빠르게 풀어 주세요. 얼음이 들어갈 것을 감안하면 이 단계의 농도가 분명해야 최종 맛이 흐려지지 않아요.
  • 3. 얼음과 우유 준비하기 — 긴 유리잔에 얼음을 충분히 채우고 차가운 우유 150~200mL를 준비해 주세요. 얼음이 너무 적으면 빨리 미지근해지고 색도 답답해 보여요.
  • 4. 합치기 — 말차를 먼저 붓고 우유를 더하면 좀 더 고르게 섞인 맛이 나요. 우유를 먼저 붓고 말차를 천천히 더하면 선명한 레이어드가 생겨요. 어느 쪽이든 마지막에는 한두 번만 가볍게 저어, 맛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을 정도로만 맞춰 주면 돼요.

카페 스타일 레이어드 vs 균일하게 섞기

카페에서 보는 선명한 레이어드는 보는 즐거움이 커요. 얼음을 채운 잔에 우유를 먼저 붓고, 말차 농축액을 숟가락 뒷면이나 잔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흘리면 초록색 줄이 아래로 내려가며 층을 만들어요. 손님에게 내거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방식이에요.

반대로 맛의 일관성을 우선한다면 말차를 먼저 붓고 우유를 더한 뒤 바로 살짝 저어 주세요. 이 방식은 첫 모금과 마지막 모금의 차이가 적고, 단맛이나 감미료를 넣었을 때도 맛이 더 안정적으로 느껴져요. 어느 방식이 더 옳다기보다, 보는 즐거움을 살릴지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가져갈지의 차이에 가까워요.

색을 오래 선명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신선한 말차를 쓰고 햇빛이 강한 곳에 오래 두지 않는 편이 좋아요. 아이스 라떼는 마시는 속도가 느려지기 쉬워서 색 변화가 더 눈에 띄어요. 만들어 두었다가 오래 두는 음료보다는, 만들고 20분 안쪽에 마시는 음료로 생각하면 가장 좋아요.

우유와 감미료 가이드

가장 무난한 선택은 일반 우유예요. 거품이 잘 나고 말차의 쓴맛을 부드럽게 잡아줘서 처음 만들 때 실패가 적어요. 식물성 우유 중에서는 오트 밀크가 말차와 가장 잘 맞아요. 곡물 특유의 단맛이 말차의 감칠맛과 잘 어우러지고 거품도 안정적으로 유지돼요. 감미료는 우유 붓기 전, 말차 농축액이 따뜻할 때 넣어야 골고루 녹아요.

어떤 우유가 잘 어울릴까요

우유를 바꾸면 말차 라떼의 인상이 꽤 크게 달라져요. 바디감, 거품 유지력, 단맛의 방향, 말차 향이 드러나는 방식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아래 표를 기준으로 취향에 맞는 조합을 찾아 보세요.

우유 맛과 질감 거품 말차와의 궁합 주의할 점
일반 우유 지방이 있어 바디감이 둥글고 안정적으로 나와요. 가장 다루기 쉬워서 미세 거품이 비교적 잘 생겨요. 쓴맛을 부드럽게 감싸 주고 싱그러운 말차 향도 무리 없이 남겨 줘요. 너무 뜨겁게 데우면 우유 향이 무겁게 올라와 말차가 뒤로 밀릴 수 있어요.
저지방 우유 전체 질감이 가볍고 깔끔해요. 거품은 생기지만 일반 우유보다 오래가진 않아요. 말차 향을 또렷하게 느끼고 싶을 때 잘 맞아요. 말차 품질이 낮으면 맛의 빈 곳이 더 잘 드러나요.
귀리 우유 곡물 쪽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어 부드럽게 느껴져요. 바리스타용은 거품이 고르고 안정적이에요. 식물성 우유 가운데 가장 무난하게 말차와 잘 어울려요. 기본 제품은 조금 묽을 수 있어서 얼음이 많이 들어가면 맛이 빨리 옅어져요.
두유 단백질감이 있어 고소하고 담백한 편이에요. 제품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잘 맞으면 매끈하게 올라와요. 감칠맛 있는 말차와 만나면 진한 한 잔이 돼요. 무가당 제품은 분리돼 보일 때가 있어요. 너무 뜨거운 말차에 바로 붓지 않는 편이 좋아요.
아몬드 우유 가볍고 맑아서 전체 인상이 산뜻해요. 거품은 크고 빨리 꺼지는 편이에요. 말차 풍미를 가리지 않아 깔끔한 라떼를 좋아할 때 좋아요. 바디감이 약해 말차를 0.5g 정도 더 써야 균형이 맞을 때가 있어요.
코코넛 우유 은은한 향이 더해져 디저트 같은 인상이 나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가볍고 불안정해요. 달콤한 스타일의 아이스 라떼에는 의외로 잘 맞아요. 말차의 풀 향보다 코코넛 향이 먼저 느껴질 수 있어서 매일 마시는 기본 조합으로는 호불호가 갈려요.

가장 무난한 시작점은 일반 우유와 귀리 우유예요. 두유나 아몬드 우유는 취향이 분명한 대신 준비 방식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요. 참고로 일본 말차와 중국 말차는 재배와 풍미의 결이 달라서, 같은 우유를 써도 라떼의 인상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감미료는 어떻게 고를까요

감미료를 넣는다면 우유보다 먼저 말차 농축액에 녹여 주세요. 우유까지 다 들어간 뒤에 넣으면 단맛이 한곳에 몰리거나 바닥에 남기 쉬워요. 시작량은 1티스푼 이하로 잡는 편이 좋아요. 말차 라떼는 단맛이 강해질수록 차 본연의 풍미가 쉽게 가려져요.

감미료 어울리는 상황 맛의 인상 사용 팁
따뜻한 핫 라떼에 잘 맞아요. 꽃 향이 살짝 더해져 말차의 풀 향을 둥글게 감싸 줘요. 찬 음료에서는 잘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농축액이 아직 따뜻할 때 넣어 주세요.
메이플 시럽 아이스와 핫 모두 무난해요. 나무 향이 약하게 깔리면서 단맛이 뒤에서 따라와요. 말차를 압도하지 않도록 반 티스푼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설탕 시럽 카페 스타일의 깔끔한 맛을 원할 때 좋아요. 향이 거의 없어 차의 풍미를 가장 적게 건드려요. 아이스 라떼에 특히 편해요. 단맛만 더하고 향은 바꾸지 않아요.
비정제 설탕 고소한 우유와 함께 마실 때 잘 맞아요. 캐러멜 쪽의 깊이가 더해져 조금 더 진한 느낌이 나요. 입자가 남지 않도록 먼저 뜨거운 말차에 완전히 녹여 주세요.

무조건 달게 만드는 것보다, 왜 단맛이 필요한지를 먼저 보는 편이 좋아요. 쓴맛을 덮기 위해 감미료를 계속 늘리게 된다면 물 온도나 말차 품질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감미료는 균형을 맞추는 도구이지, 기본 재료의 문제를 덮는 도구는 아니에요.

감미료 없이 마시는 법

좋은 말차는 감미료 없이도 충분히 부드러워요. 차광 재배 과정에서 쌓인 아미노산 계열의 단맛과 감칠맛이 우유 지방과 만나면 생각보다 둥글게 느껴져요. 그래서 처음부터 꿀이나 시럽을 넣기보다, 한 모금 마셔 보고 부족할 때 아주 조금만 더하는 편이 좋아요.

감미료 없이 마시고 싶다면 세 가지를 먼저 조정해 보세요. 첫째, 물 온도를 80°C 안쪽으로 맞춰 지나친 떫은맛을 줄여요. 둘째, 우유를 너무 많이 쓰지 말고 150~160mL 쪽에서 균형을 잡아요. 셋째, 가능하다면 말차 등급을 한 단계 올려 보세요. 좋은 말차는 설탕 없이도 고운 단맛이 남아요. 말차와 녹차의 차이를 보면 왜 말차가 우유 속에서도 이렇게 진하게 남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자주 생기는 문제와 해결법

말차 라떼는 복잡한 음료가 아니지만, 작은 차이가 결과를 크게 만들어요. 가장 흔한 세 가지는 덩어리(체로 안 걸렀을 때), 쓴맛(물 온도가 85°C 이상일 때), 우유 맛이 앞서는 경우(우유 비율이 클 때)예요. 대부분은 도구보다 순서와 온도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해결돼요.

문제 왜 그럴까요 이렇게 바꿔 보세요
덩어리가 남아요 체로 거르지 않았거나 물을 너무 많이 한 번에 부었을 가능성이 커요. 말차를 먼저 체에 걸러 주세요. 그래도 남으면 물 몇 방울로 반죽처럼 풀고 나머지 물을 더해요.
맛이 너무 써요 물 온도가 높거나 말차 자체가 라떼용으로 너무 거칠 수 있어요. 80°C 전후로 낮추고, 우유를 늘리기보다 말차 종류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맛이 흐리고 밍밍해요 말차 농축액이 약하거나 우유 비율이 많아요. 말차를 2.5g으로 올리거나 우유를 150mL 쪽으로 줄여 보세요.
거품이 금방 꺼져요 우유 온도가 너무 높거나, 거품이 큰 기포 위주로 만들어졌을 수 있어요. 60~65°C 안쪽으로 데우고 표면 바로 아래에서 짧게 거품을 내 주세요.
우유가 분리돼 보여요 두유나 일부 식물성 우유가 뜨거운 산성 액체를 만나 반응했을 수 있어요. 말차 농축액을 잠깐 식힌 뒤 우유를 천천히 부어 보세요. 가당 두유가 더 안정적일 때가 많아요.
색이 탁하고 예쁘지 않아요 말차 신선도가 떨어졌거나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았을 수 있어요. 신선한 분말을 쓰고, 아이스 라떼는 얼음을 충분히 넣어 빠르게 마셔 주세요.

처음 만드는 분이라면 기본 말차 만드는 법을 먼저 익혀 두면 훨씬 수월해요. 말차의 카페인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면 말차 카페인 가이드를 함께 읽어 보세요. 레시피보다 재료 선택이 더 중요할 때가 생각보다 많아요.

말차 라떼 vs 호지차 라떼

호지차 라떼 레시피를 찾는 분들은 종종 말차 라떼와 무엇이 다른지도 함께 궁금해해요. 둘 다 우유와 잘 어울리는 일본차 라떼지만 성격은 꽤 달라요. 말차는 풀 향과 감칠맛이 먼저 느껴지고, 호지차는 볶은 향과 고소함이 먼저 와요.

항목 말차 라떼 호지차 라떼
향의 방향 풀 향, 감칠맛, 약한 단맛이 또렷하게 보여요. 볶은 곡물, 견과류, 카라멜 쪽의 따뜻한 향이 먼저 와요.
어울리는 시간 아침이나 점심 전후에 마시면 산뜻하게 집중하기 좋아요. 오후나 저녁에 마시면 편안하고 포근한 인상이 강해요.
우유와의 관계 우유가 너무 많으면 차 맛이 가려져 비율 조정이 중요해요. 볶은 향이 우유와 쉽게 어우러져 비교적 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감미료 필요도 좋은 말차라면 무가당으로도 충분히 균형이 맞아요. 볶은 향이 달콤하게 느껴져 감미료 없이도 마시기 쉬워요.

조금 더 또렷하고 생기 있는 음료를 원하면 말차 라떼 쪽이 잘 맞아요. 반대로 더 포근하고 편안한 라떼를 원하면 호지차 쪽이 자연스럽게 손이 가요. 둘 중 하나가 더 낫다기보다, 마시고 싶은 시간과 기분이 다를 뿐이에요.

말차가 일반 녹차와 왜 이렇게 다른지 배경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말차와 녹차의 차이도 함께 읽어 보세요. 같은 초록차 계열 안에서도 잎을 기르고 가공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우유와 만났을 때의 표정이 크게 달라져요.

저희 FETC는 말차 라떼를 편의와 전통이 부드럽게 만나는 한 잔이라고 생각해요. 차광 재배한 잎을 텐차로 만들고, 그것을 천천히 갈아 만든 고운 분말은 우유를 만나도 깊이를 잃지 않을 때가 있어요. 우유가 말차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말차를 더 편한 방식으로 마실 수 있게 도와주는 셈이에요.

좋은 분말로 시작하고, 체로 한 번 걸러 주고, 끓는 물만 피하고, 우유를 너무 뜨겁게 만들지 않으면 결과는 훨씬 안정적이에요. 레시피 자체는 복잡하지 않아요. 말차를 존중하는 작은 선택이 맛을 바꿔요. 집에서 만드는 말차 라떼도 충분히 깊고,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말차 라떼에는 어떤 말차가 잘 맞나요?

라떼에는 선명한 초록색, 부드러운 쓴맛, 우유 속에서도 남는 바디감이 있는 말차가 잘 맞아요. 너무 섬세한 다도용보다 라떼용 중간 등급이 더 안정적일 때가 많아요.

핫 말차 라떼의 기본 비율은 어떻게 잡으면 좋나요?

처음에는 말차 2g, 80°C 물 30~40mL, 60~65°C로 데운 우유 150~180mL로 잡아 보세요. 다완이나 넓은 컵에서 15~20초 저은 뒤 취향에 맞게 조절해요.

말차를 체에 거르는 과정이 왜 중요한가요?

말차는 통 안에서 작은 덩어리로 뭉치기 쉬워요. 물을 부은 뒤에는 잘 풀리지 않기 때문에, 먼저 고운 체망에 걸러 두면 농축액이 매끄럽고 컵 바닥의 가루감도 줄어요.

아이스 말차 라떼는 어떻게 해야 맛이 흐려지지 않나요?

아이스도 먼저 80°C 물로 말차 농축액을 만들어야 해요. 얼음이 맛을 희석하므로 물은 25~35mL로 줄이거나 말차를 2.5g까지 늘리고, 우유는 150~200mL 안에서 맞춰요.

처음 만들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무엇인가요?

체로 거르지 않아 덩어리가 남거나, 85°C보다 뜨거운 물로 쓴맛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유도 끓이지 말고 60~65°C 정도로 데우면 향과 거품이 더 안정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