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우에 끓인 물을 받으면, 하얗게 올라오던 김이 조금씩 잦아들어요. 물이 식는 짧은 시간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교쿠로와 고급 센차의 첫맛을 바꿔요. 숙우는 찻잎을 우리는 그릇이 아니에요. 다관에 닿기 전...
일본차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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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리는지, 어떤 품종인지, 어디서 자라는지, 왜 그런 맛이 나는지. 저희가 일본 차를 직접 구매하고 마시며 쌓은 경험으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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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없는 작은 다관을 앞에 두면, 시보리다시든 호빈이든 먼저 보이는 것은 주둥이보다 뚜껑의 맞물림이에요. 저희가 난케이세이토엔(南景製陶園)의 반코야키 다관을 오래 일상에서 쓰며 느낀 뚜껑 맞물림의 정확함은,...
말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이게 일본산인지 중국산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요? 색만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찻잔을 코에 가까이 대는 순간, 차이는 꽤 분명하게 드러나죠. 일본 말차 특유의 해초 같은 감...
진한 초록색이 따뜻한 우유 속으로 번져가요. 표면은 연한 옥색으로 부드럽게 밝아지고, 풀 향과 크림 향이 차례로 올라와요. 카페에서 사 마시는 말차 라떼를 집에서 만들면 이 변화가 더 또렷하게 느껴져요. 어떤 ...
아침에 작은 찻잔에 따른 센차의, 맑은 풀빛과 은은한 풀 향. 한 모금 마시면 개운하고 살짝 달콤한 뒷맛이 남아요. 녹차는 커피처럼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아요. 조용히, 부드럽게 다가와요. 그런데 잔을 거듭...
말차에 카페인이 있을까요? 네, 있어요. 말차 가루 2g으로 만든 한 잔에 약 64~70mg. 일반 녹차(센차 한 잔 약 20~30mg — 녹차 카페인 상세 비교)보다 높고, 커피 한 잔(약 80~100mg)보...
선반에서 다관(일본 차를 우리기 좋은 주전자)을 집어 들 때 처음 느끼는 것은 외형보다 무게예요. 동그란 몸체, 손가락에 걸리는 손잡이, 물을 깔끔하게 끊어내는 마지막 한 방울. 예쁜 다관을 찾아보기 시작해도 ...
찻사발 옆에 '차선'과 '차샤쿠', 체를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부엌 한쪽의 아침 풍경이 조금 달라져요. 물을 올리고, 말차를 한 번 떠 넣고, 차선을 흔들어요. 어려운 동작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무리 없이 ...
말차 라떼의 짙은 초록과 잔에 우린 녹차의 맑은 연두색을 나란히 놓으면, 같은 잎에서 나온 음료라고 믿기 어려워요. 그런데 둘은 정말 같은 차나무에서 시작해요. 차이를 만드는 건 품종보다 과정이에요. 수확 전 ...
선명한 초록이 다완 바닥에 깔리고, 김 사이로 바다 내음과 단맛이 올라와요. 대나무 차선이 빠르게 움직이면 고운 거품이 피어나요. 어려워 보이지만, 말차 만드는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체에 거르고, 물 온도를 ...
해외의 말차 진열대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보이는 문구가 "세레모니얼 그레이드"예요. 일본 차 업계에 있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는 표현이지만, 어떻게 쓰이는지 알면 의외로 편리한 출발점이 되기도 해요....
카페에서 마셨던 호지차 라테를 집에서도 그대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래서 "호지차 라테 만드는 법"을 찾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과정 자체는 단순해요. 다만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시럽보다 먼저 찻잎이에요. 집에...
이제 직접 우려보기
방금 읽은 내용을 찻잔으로.
일본 7곳 가마의 수제 다기, 그리고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