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 East Tea Company 편집팀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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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따른 물빛, '수색(水色)'은 맑고 옅어요. 빛을 받으면 봄물 같은 광택이 돌아요. 입에 대기 전부터 단맛이 먼저 다가오고, 어린 콩을 닮은 청량감과 꽃을 살짝 떠올리게 하는 향이 뒤따라요. 떫은맛은 거의 없고 여운은 길어요. 사에미도리는 그런 차예요. 이름 그대로, '맑게 살아 있는 초록'이 맛으로 이어져요.

사에미도리는 야부키타아사츠유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에요. 남규슈, 특히 가고시마처럼 겨울이 온화한 산지에서 이른 봄에 수확해야 장점이 또렷해져요. 그래서 지역과 전국 차 품평회에서도 자주 이름이 올라와요. 야부키타의 균형감과 아사츠유의 진한 감칠맛이 만나, 섬세하지만 힘 있는 한 잔을 만들어요.

사에미도리란?

사에미도리는 1990년에 품종 등록된 야부키타×아사츠유 교배종이에요. 교쿠로와 품평회용 센차를 목표로 육성됐고, 지금도 그 목적에 맞는 높은 품질로 평가받아요.

조생 품종이라 이치반차(一番茶, 첫 수확) 수확 시기가 야부키타보다 약 5일 빨라요. 가고시마에서는 3월 말에 따는 해도 있어요. 어린 새싹을 서둘러 수확하면 테아닌이 가장 많고 카테킨에서 오는 떫은맛이 가장 적은 잎을 확보하기 쉬워요. 이 품종은 언제 따느냐가 품질을 크게 좌우해요.

수확량은 야부키타나 유타카미도리 같은 주력 품종보다 적은 편이에요. 대신 농가는 적은 수확량을 감수하고 품질에 집중해요. 야부키타 같은 주력 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서 시장에서는 스페셜티 차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사에미도리의 맛

사에미도리의 핵심은 또렷한 단맛이에요. 설탕처럼 무겁지 않고 맑게 이어지는 단맛이고, 여기에 섬세한 감칠맛과 거의 느껴지지 않는 떫은맛이 겹쳐요.

단맛과 더불어 섬세한 감칠맛이 넓게 퍼져요. 야부키타가 마신 뒤에 옅은 떫은맛을 남긴다면, 사에미도리는 훨씬 매끈하게 사라져요. 마지막에는 단맛과 은은한 꽃향만 남아요. 차광재배를 하지 않은 품종에서 이런 조합이 나오기는 드물어요.

특징 사에미도리 야부키타
단맛두드러지게 강함중간
감칠맛섬세하지만 존재감이 뚜렷함균형 잡힌 맛
떫은맛거의 없음온화함
꽃을 닮은 향, 맑은 초록의 청량감신선한 풀 향, 오오이카(覆い香)
여운길고 단맛이 이어짐깔끔하고 중간 정도
수확 시기야부키타보다 약 5일 빠름기준
품평회 실적많음일반적인 기준 품종

사에미도리의 산지

사에미도리는 일본 남부에 집중돼 있어요. 따뜻한 겨울이 조생 품종의 장점을 살려주기 때문에, 가고시마를 중심으로 사가와 미야자키 같은 남쪽 산지에서 재배하기에 가장 적합해요.

이 지역에서는 2~3월에도 새싹의 움직임이 빨라서 다른 지역보다 이른 첫 수확을 맞아요. 그래서 사에미도리는 따뜻한 남쪽 지역의 고급 품종이라는 인상이 강해요. 가고시마가 가장 큰 산지이고, 사가현과 미야자키현이 주요 산지로 이어져요.

시즈오카나 북부 규슈에서는 겨울 저온 때문에 사에미도리의 조생 특성을 충분히 살리기 어려워요. 이런 기후 조건이 사에미도리를 남규슈 중심 품종으로 자리 잡게 했어요. 자세한 배경은 가고시마의 차 산지 글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사에미도리 vs 야부키타

두 품종은 혈통으로 이어져 있지만 역할은 달라요. 야부키타가 일본 다원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표준 품종이라면, 사에미도리는 맞는 기후에서 최고 품질을 끌어내기 위해 선택되는 품종이에요.

야부키타는 여러 산지에서 안정적으로 자라고 수확량도 비교적 기대하기 쉬워요. 반면 사에미도리는 기후가 맞는 곳에서 가장 좋은 시점을 정확히 잡아야 진가가 드러나요. 범용 품종이라기보다 목적이 선명한 품종이에요.

야부키타가 일본 차 산업을 받치는 기준이라면, 사에미도리는 품평회에서 일본차가 어디까지 섬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품종이에요. 둘은 경쟁하기보다 서로를 보완해요. 품종 비교는 야부키타 기사에서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부모 품종인 아사츠유도 차광 없이 교쿠로에 가까운 감칠맛을 내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사에미도리는 여기에 야부키타의 탄탄한 기본기가 더해져, 여러 제법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응해요.

사에미도리 우리기

사에미도리는 낮은 수온에서 진가가 나와요. 60~70℃로 우리면 단맛과 감칠맛이 또렷해지고 떫은맛은 거의 올라오지 않아요. 높은 온도는 이 품종의 섬세한 결을 흐리기 쉬워요.

찻잎은 3~4g, 물의 양은 150mL를 기준으로 잡아 보세요. 천천히 따르고 45~60초 뒤 다관을 기울여 마지막 한 방울까지 따라내요. 물이 너무 뜨거우면 카테킨이 많이 우러나와 품종의 개성이 흐려져요.

두 번째 우림은 60~65℃가 좋아요. 잎이 더 열리면서 감칠맛이 깊어져 첫 잔만큼, 때로는 그보다 더 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교쿠로를 우리는 방식에서 힌트를 얻으면 응용하기 쉬워요. 자세한 기준은 교쿠로 기사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사에미도리를 찾는 분들은 가격과 용도를 가장 많이 궁금해해요. 이 품종은 수확량이 적고 산지가 한정돼 가격이 올라가기 쉽고, 교쿠로나 고급 센차 쪽에서 특히 존재감이 커요.

왜 사에미도리는 비싼가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주력 품종보다 수확량이 적고, 따뜻한 기후라는 재배 조건이 산지를 제한하기 때문이에요. 남규슈에서 특히 잘 자라기 때문에 공급량은 스페셜티 차 수요보다 늘 적은 편이에요. 여기에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차가 시장 가격 전체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더해져요. 이런 요소가 사에미도리 전체 가격대에 반영돼요.
사에미도리로 말차를 만들 수 있나요?
말차의 원료가 되는 텐차(碾茶)에 쓰이는 경우는 있어요. 다만 시장에서는 교쿠로나 고급 센차로 만나는 일이 더 흔해요. 말차용 품종으로는 오쿠미도리나 고코우가 널리 알려져 있어요. 그래도 테아닌이 많고 떫은맛이 적어서 말차 적성 자체는 좋아요. 실제로 일부 스페셜티 생산자는 사에미도리 텐차와 말차를 만들고 있어요.

사에미도리는 일본차를 오래 마신 사람들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존중을 담아 말하는 품종이에요. 유통량이 많지 않아서 희소성 자체가 가치의 일부가 되기도 해요. 단일 품종 사에미도리 센차나 교쿠로를 만나게 된다면, 그 단맛이 왜 이 품종이 사랑받는지 먼저 들려줄 거예요.

품종별 선택을 포함한 일본차 라인업은 저희 차 컬렉션에서 보실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사에미도리는 어떤 품종인가요?

사에미도리는 1990년에 등록된 일본 차 품종이에요. 야부키타와 아사츠유를 교배해 만들었고, 교쿠로와 품평회용 고급 센차를 목표로 길러졌어요.

사에미도리는 야부키타와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사에미도리는 야부키타보다 단맛이 또렷하고 떫은맛이 거의 없어요. 은은한 꽃향과 긴 여운이 남고, 야부키타는 더 산뜻한 풀 향과 온화한 떫은맛을 보여요.

사에미도리는 어디에서 잘 자라나요?

가고시마가 가장 큰 산지이고, 사가와 미야자키도 주요 산지예요. 겨울이 온화한 남쪽 지역에서 새싹이 빨리 움직여 조생 품종의 장점이 잘 살아나요.

사에미도리는 어떻게 우리면 좋아요?

찻잎 3~4g에 물 150mL를 맞추고 60~70℃에서 45~60초 우려요. 80℃ 이상이면 카테킨이 많이 나와 섬세한 단맛이 흐려질 수 있어요.

사에미도리는 왜 가격이 높은 편인가요?

야부키타나 유타카미도리보다 수확량이 적고, 따뜻한 산지에 적성이 한정돼요. 공급은 적은데 스페셜티 차와 품평회 수요가 있어 가격이 오르기 쉬워요.